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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건강도시포럼(WHCF) 송도서 개최…WHO사무총장 참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인천광역시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세계건강도시포럼(WHCF:World Health City Forum)이 오는 11월 20일~22일까지 열린다.이번 포럼은 '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Globalization of Risks, How to M ake the World Safer?)를 주제로 각 보건의료, 지속가능성, 도시 등 세 부문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서울대학교는 각 보건의료 세션을 맡았으며 이화여자대학교는 지속가능성, 연세대학교는 도시 세션을 맡아 진행키로 했다. 3개 학교가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제1회 세계건강도시포럼(WHCF:World Health City Forum)이 오는 11월 20일~22일까지 열린다.도시 부문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연세대 김강석 교수(도시공학과)는 "팬데믹 이후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그만큼 막중하다는 뜻을 같이한 것"이라고 전했다.기조 연설자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yesus)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 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 및 사회 이론가, 활동가), 자크 아탈리(프랑스 경제 사회 이론가) 등 세계 보건의료 리더가 참석할 예정이다.특히 80여명이 넘는 주요 초청 연사 중에는 남미 혁명의 심볼인 체 게바라 친딸인 쿠바의 소아과 의사 알레이다 게바라도 포함돼 있다.포럼 폐막식 기조연설자로 참여하는 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 및 사회 이론가, 활동가)는 "지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고 우리 인류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미미하다는 두가지 의식 변화를 바탕으로 지구를 우리에게 맞추려고 하지 말고 우리가 지구에 적응해야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포럼에서 한국의 건강도시, 지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이번 포럼 개최지인 인천광역시의 시장이자 포럼 대회장을 맡은 유정복 시장은 "이번 포럼은 다시 올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 초위험에 대비해 더 안전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와 사회를 만들자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K-방역의 경험과 노하우를 글로벌 도시 및 국가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월드헬스시티포럼 홍윤철 집행위원장은 "팬데믹과 기후 위기의 공통점은 발현이 시작되면 막아내기 힘들고 십중팔구 막대한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이라며 "감염병, 기후위기, 고령화 등 다중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해 위기 극복의 솔루션 또한 학제 간 부문간 융합과 협업에 기반한 복합 솔루션이어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보건의료와 기후생태 전문가, 도시분야 학자와 전문가, 중앙정부와 도시 리더들이 송도에 모이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WHCF:World Health City Forum)'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월드헬스시티포럼 홈페이지(worldhealthcityfor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7-21 13:34:00병·의원

중수본, 코로나 재유행 대비 특수·응급병상 대응 시스템 정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분만·투석·소아 확진자를 위한 특수·응급병상 확보에 나섰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 대비한 것.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중수본으로부터 재유행 대비 특수·응급병상 대응 방향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중수본에 따르면 주간 확진자가 팬데믹 정점 이후 15주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또 감염재생산지수(Rt)가 3월 4주 이후 처음으로 1을 상회하는 등 재유행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중수본은 분만·투석·소아 확진자 및 응급환자를 위한 병동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수본은 이에 대비해 분만·투석·소아 확진자를 위한 특수 병상 상황을 점검했다. 재유행 상황에서도 분만이나 투석 등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거점전담병원의 특수치료 병상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다.중수본은 재유행으로 특수 치료 수요가 급증하는 경우, 인접 시·도(권역) 간 특수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구축해 병상 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또한 소아·산모 등 특수환자는 입원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정비했다. 별도의 병상 배정절차 없이 자체 입원할 수 있는 기준을 안내해 병상 배정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응급실의 경우에는 응급실 축소·중단 없이 상시 대응 가능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자 음압 격리병상 외에 일반 격리병상에서도 확진자 치료가 가능하도록 7월 중에 '감염병 유행 시 응급실 운영 권고안'을 개정할 예정이다.특히 응급환자 이송지원을 위해 119구급대 등과 응급실 병상 현황을 실시간으로 반영, 공유할 수 있도록 응급자원정보시스템(종합상황판)을 고도화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비상 시,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이송병원 선정 및 전원 업무를 지원하도록 해 신속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한편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한 응급의료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6월부터 복지부-중앙응급의료센터-대한응급의학회로 구성된 민‧관합동 TF를 주기적으로 운영 중이다.이어 중수본은 지역별로 지자체·시도 소방본부·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응급의료대응협의체를 통해 확진자 이송 → 응급실 진료 → 입원까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단위의 대응체계를 내실화할 예정이다.중수본 측은 "특수‧응급병상에 대한 점검과 운영 고도화를 통해 향후 재유행에 대비해 원활한 특수‧응급 진료를 위한 탄탄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7-06 14:46:09정책
초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될까…국내 임상 시험 영향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엔데믹(풍토병 관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유럽 각국에서 방역 조치를 해제하고 나선 가운데 캘리포니아주가 정상적인 삶으로의 전환을 천명하면서 방역 정책의 급진적인 변화가 예상된다.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의 수요를 창출했던 접종 의무화 내지 권고가 엔데믹에서는 독감처럼 개인 자율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방역 해제 조치에 나선 유럽 등의 사례를 따라 국내에서도 방역 조치가 다소 완화됐던 전례를 보면 국내도 해외의 엔데믹 전환 여부의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무엇보다 다국적 제약사의 치료제 및 백신의 상용화 이후에도 국내에선 여전히 백신, 치료제 임상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임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과거 엔데믹 사례에서의 방역 정책 변화 사례 및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이 국내 임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미국 캘리포니아의 엔데믹 선언, 무엇이 바뀌나17일(현지시각) 미국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는 엔데믹 전환을 발표했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위기 단계를 지나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기 위해 노력할 단계"라고 말했다.다만 캘리포니아주는 방역의 완전 해제와 같은 급진적인 정책을 당장 도입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바이러스가 여전히 지역사회에 존재하지만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 증가 또는 변이 발생에 따른 치명률 감소 통해 관리가 가능해지는 풍토병 단계에 도달한다. 보통 바이러스는 사망이나 입원과 같은 치명률을 낮추는 쪽으로 숙주와의 공생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하는데 이런 경우 엔데믹 전환이 가능하다.실제로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2년이 지나면서 각종 백신의 상용화 및 보급, 4차에 이르는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지고 치명률이 낮아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변화가 발생한 바 있다.미국에선 캘리포니아가 엔데믹을 선언한 첫번째 주이지만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말부터 스페인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엔데믹 전환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코로나19 사망률 하락을 들어 질병이 풍토병으로 여겨야 하는 지 여부를 고려할 때라고 언급한 바 있다.엔데믹 전환 시 가장 큰 변화는 개인 차원의 관리다. 말라리아로 연간 사망하는 인원은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풍토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해외에서 말라리아와 같은 풍토병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부터 밀접접촉자의 격리 등이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엔데믹 전환 시 개인적 차원의 검사 및 치료 진행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김우주 백신학회 회장은 "2010년 종식이 선언된 신종플루 역시 치료제 및 백신의 도입으로 사실상 엔데믹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2003년 사스는 저절로 사라졌고, 메르스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지만 중동에서 풍토병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는 백신과 치료제가 나왔지만 시스템적으로 쉽게 처방 및 복약이 가능한 그런 단계까지 도달하진 않았다"며 "전염병마다 특성이 다르고 백신 수급 등의 상황이 다를 수 있어 어떤 기준만 충족하면 엔데믹이 될 수 있다는 그런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감염학회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숙주와 공생을 택하는 방향으로 변한 사례를 볼 때 향후 추가 변이가 발생해도 오미크론 대비 더 치명률이 올라갈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변이 발생이 쉽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에 불과하다"고 제시했다.17일(현지시각)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 역시 코로나19 종식 및 풍토병 전환에 무게감을 더했다. 스테판 CEO는 "코로나19가 팬데믹의 최종 단계라는 보는 것은 타당한 시나리오"라며 "향후 변이가 발생해도 오미크론 대비 덜 치명적일 확률이 80%이고 점점 덜 치명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감처럼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인류와 함께 살아갈 것으로 본다"며 고령층이나 중증 감염 위험군에서의 지속적인 부스터샷 접종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줬다.▲엔데믹 전환 시 백신 접종 수요 감소 가능성법정감염병은 위험도 및 발병 시 대응 방식 등에 따라 1∼4급으로 나뉘는데 코로나19는 1급으로 관리되고 있다. 국내의 오미크론의 치명률(1월 24일 기준)은 0.16%로 델타 변이 대비 약 1/5에 머무른다. 독감의 치명률 0.1% 수준이다.미국의 경우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3% 수준이지만 2차 접종 완료자는 0.08%로 독감 수준에 머무른다. 게다가 40세 이하에서 치명률이 급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엔데믹 전환 시 백신 접종 대상군이 고령층 및 감염 시 고위험군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김우주 백신학회 회장은 "엔데믹 전환 시 특정 군에만 접종한다고 하는 지침은 없다"며 "이는 사회적인 합의 영역이지만 최근의 사망 사례가 고령층에 집중된 사례를 보면 고령의 고위험군에 우선 접종하는 방향이 고려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문제는 현재도 진행중인 국내 코로나 치료제, 백신의 타격 가능성이다. 주요 다국적 제약사들은 백신 상용화에 1년 전 성공한 데 이어 오미크론 전용 백신으로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마당에 엔데믹 전환 시 접종 수요층의 급감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백신 생산계약을 지난해 말 종료하면서 공급에 있어 완급을 조절하는 모습이다. 또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와 코비박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절차 역시 잠정 중단된 상태다. 국내에서 노바백스사 백신까지 총 5종이 승인된 데다가 4차 부스터샷은 고령자 및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1월 28일 기준 현재까지 식약처가 임상시험을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은 총 39품목이며 이중 치료제는 28품목, 백신은 11품목에 달한다.임상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28품목) 중 국내 개발 치료제는 21품목이며, 이 중 14품목이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이고 7품목은 해당 임상시험이 종료됐다.그 외 국외 개발 치료제는 7품목으로 이 중 3품목이 현재 임상 진행 중이고 4품목의 임상시험은 종료됐다. 임상 승인된 코로나19 백신(11품목) 중 국내 개발 백신은 10품목이고 국외 개발 백신은 1건이며, 현재 모두 임상시험 진행 중이다.가장 큰 문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백신 임상이 여전히 1/2a상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2년간 임상 대상자 모집에 난항을 겪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용화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국내 코로나19 백신 임상 현황(1월 28일 기준)치료제 영역에선 변이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가 상용화됐다. 중증 및 사망 이환 예방률 89%을 기록하고 경구제인 까닭에 치료제는 이미 완성단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백신 역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부터 mRNA, 유전자재조합까지 다양한 방식이 상용화돼 국내 백신의 승인 이후에도 개발비 보전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고령자에 대한 제한적 접종이 이뤄질 경우 국내 늦깎이 백신들의 상업적인 성공 가능성은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엔데믹은이 바이러스의 종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바이러스와의 공존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임상은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그는 "독감을 예로들면 지금도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백신 품목이 나오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은 (상업적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오미크론 예방효과를 테스트 중에 있고, 오미크론 전용 백신도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현재 개발중인 백신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다만 백신 개발이 늦어진 만큼 상용화 이후 개발비는 투자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A제약사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제약사들이 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이라는 언급으로 주가 부양에 나선 바 있다"며 "소위 후보물질 언급 정도만을 두고도 주가가 요동친게 최근 1~2년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전임상, 1상까지는 큰 비용이 안들어 가지만, 실제 해외 환자를 모집해 3상을 진행한 업체는 개발비가 최소 100억원 단위로 훌쩍 뛴다"며 "오미크론 이후 추가 변이가 발생한다면 국내 임상이 지연될 수 있고 상업화에 성공해도 투자비 환수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를 매몰비용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향후 신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한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로 볼 것인지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며 "막대한 개발비가 소요된 만큼 수요 급감을 불러올 엔데믹 전환은 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 업체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2-21 05:30:00제약·바이오

팬데믹 '일상화'…방역 지침도 변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3년차에 접어들었다. 표면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확진자 수에 관련된 사람들의 반응이다. 11일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만 3296명. 이틀째 5만명대를 유지하면서 누적 확진자만 123만명을 넘어섰다.2년 전 전국에서 1000명대의 확진자가 첫 등장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의 감염 우려 및 공포감은 극에 달했지만 지금은 본인을 포함해 확진자 수치에 민감한 사람을 보기 드물어졌다.수치 폭증이 말해주는 건 이제 더 이상 감염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의,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규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주변의 감염 사례가 심심찮게 목격된다. 주위 동료가, 친구가, 지인이 확진되는 사례가 나타난다. 그렇다고 그들이 방역에 무심했다거나 방역에서의 어떤 일탈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이쯤되면 코로나19 감염은 감기와 같이 운에 맞길 수밖에 없는 '복불복' 상황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다. 감기에 걸렸다고 그들의 방역 의식이나 개인 위생을 탓하지 않는 것처럼 치명률이 낮아진 오미크론 변이 발생 이후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엔 그에 적합한 방역 지침 변화가 요구된다.스웨덴이 방역 조치를 해제한 가운데 영국도 이달 방역 규제 전면 종료할 방침이다. 미국도 주요 주들이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 완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정부도 이런 상황에서 변화를 선택했다. 고위험군 외엔 '셀프치료', '재택치료'를, 확진자가 발생 시 감염 동선 추적도 중단했다. 또 4차 부스터샷도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문제는 메세지의 일관성이다. 60대 이하는 독감처럼 관리한다는 정부의 메세지와 달리 아직까지 6명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 및 식당·카페 등의 9시 영업시간 제한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현재진행형이다.확진자 동선 추적도 포기한 마당에 QR 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명부 작성은 실효성이 있을까. 변이 발생으로 백신 접종이 더 이상 신규 확진자 예방에 효율적이지 않다는 의견에도 고집되는 방역패스 또한 눈총의 대상이 되는 건 당연한 이치.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메세지와 실제 지침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는 뜻이다.확진자 수가 늘었다고는 해도 중증으로의 전환이나 사망률에선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 100만 시대,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희생을 전제로 한 공포 마케팅/지침은 더 이상 통할 수 없다. 정부가 일관된 메세지를 전달하지 않는다면 사회적인 갈등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2022-02-11 12:38:48오피니언

"환자는 좋았다" 생활치료센터 경험 비대면진료 플러스될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현재 의료계에서 뜨거운 감자인 비대면진료와 관련해 코로나19 대응 속 나온 생활치료센터의 경험이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환자들은 비대면진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가운데 직접 비대면진료를 경험한 의료진은 장단점이 명확한 만큼 활용방향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20일 SNU 국가전략위원회 주관으로 코로나팬데믹 한국의 대응과과제를 주제로 정책포럼이 열렸다 SNU 국가전략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0일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코로나팬데믹, 한국의 대응과 과제'정책 포럼 토론에서 서울대학교 정승용 진료부원장은 '코로나19 대응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승용 진료부원장에 따르면 문경 생활치료센터(서울대병원),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보라매병원) 등 3병원은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약 90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한 상황. 이중 비대면진료는 웨어러블(wearable) 측정 장비를 통해 활력징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환자가 제공된 장비를 통해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자가 측정하고 결과를 입력 후 의료진이 확인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서울대병원 정승용 진료부원장 또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의료진과 환자가 화면상으로 얼굴을 맞대는 형태의 비대면진료도 제공됐다. 이러한 비대면진료 서비스와 관련해 환자들의 인식은 좋았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대상으로 만족도와 편리성을 묻는 질문에 각각 5점 만점 중 4.60점과 4.57점이라고 응답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비대면진료를 실시하는 의료진이 느낀 장단점은 명확했다. 환자 간, 환자-의료진간 감영병 이환 가능성 감소나, 원거리 서비스 제공, 환자대기 시간과 이동시간 감소 등 자원에 대한 장정이 있었지만, 환자 신체검진 불가나 앱서비스 이용으로 보안 취약 등의 단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승용 진료부원장은 "비대면 화상진료가 오고가는 시간적 자원은 줄었지만 의료진의 들어가는 시간은 더 많았다고 보인다"며 "병원의 효율성보다는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측면이지 병원 자체의 리소스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문경생활치료센터의 성공적 운영사례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현장에도 적용해 운영 중이라고 밝힌 상황. 김 병원장은 "원격의료, 언제까지 외면하겠나. 잘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시각을 묻는 메디칼타임즈의 질문에 정 진료부원장은 "합의가 우선돼야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정 진료부원장은 "비대면진료 시스템이 어떤 안으로 되는 게 아니라 의료계와 정부와 신뢰와 합의가 이뤄져야하는 문제"라며 "시스템은 이미 구축됐고 장단점을 아는 상황에서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국 어떻게 적용하고 어떤 곳에 적용할지에 대한 합의는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흥준 서울시의사회장 "비대면진료 사용 문제 소나기 불과"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이날 토론에 참석한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대화에서 생활치료센터가 비상상황에 운영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대면진료의 다음스텝 논의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치료센터가 특수한 상황에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접근이지 이를 일반적인 진료에 연결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며 "현재는 비상상황으로 생활치료센터를 평상시에 운영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즉, 비대면진료의 활용은 하루 소나기처럼 지나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일반화와 연속성 논의는 무리라는 것. 박 회장은 "이슈를 던져놓은 뒤 거꾸로 이에 대해 논의하자고 하는 방식은 틀린 이야기다"면서"현 상황이 넓은 보편타당한 이야기로 시작해 자연스러운 결론 도출이 아닌 어떤 특정한 단어나 네이밍을 두고 논의하는 것은 시작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생활치료센터의 사례처럼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한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이슈가 하나 제공됐다고 해서 갑자기 의료가 변한 거처럼 제공 될 수는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5-21 05:45:5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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